44개 대그룹도 재무평가… 부실 징후땐 개선 약정
정부·금융당국, 자본확충펀드통해 구조조정 지원

3월을 맞아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기업들의 2008년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속속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받아본 채권은행들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 작업에 들어간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펀드와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측면 지원한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달 중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전체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한다. 특히 지난 1월 건설·중소조선사에 대한 1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구조조정을 면한 53개 기업도 또다시 평가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은행들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상위 44개 대그룹의 재무구조도 평가한다. 다음달까지 평가작업을 마무리하고, 5월에는 부실징후가 나타난 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평가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은행과 재무약정을 맺고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중소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도 본격 추진된다.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는 이달 중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시공능력 101∼300위의 건설사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기준을 만들고, 은행들은 이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평가를 끝낼 계획이다.

은행들은 또 1차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 결정이 내려진 9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 실사를 마무리짓고,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회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회생이 결정된 기업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은 이달 중 1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를 만들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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